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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법무·검찰 고위간부 재산 평균 19억원…최대 자산가는 윤석열 총장

등록 :2020-03-26 00:00수정 :2020-03-26 08:50

법무부·대검 소속 41명 평균 19억
10억원 넘는 대상자가 73.2%
윤석열 검찰총장이 66억원으로 1위
추미애 법무장관은 15억원 신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참모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참모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의 재산이 평균 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자산가는 66억8388만원을 신고한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1명의 평균 재산은 19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평균20억16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줄었고,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인 13억300만원보다 6억원 가량 많았다.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공개대상자는 73.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자산가인 윤석열 검찰총장(66억8388만원)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9311만원이 늘었다. 윤 총장의 재산 중 대부분은 배우자와 본인 소유의 예금(52억4713만원)이 차지했는데, 여기서 6094만원 가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서는 윤 총장 다음으로 양부남 부산고검장(63억5235만원), 노정연 전주지검장(53억5769만원) 순서로 재산이 많았다. 양 고검장의 재산은 지난해 보다 6억1637만원이 늘었고, 노 지검장은 3540만원이 줄었다. 양 고검장은 전남 강진군과 담양군 등에 보유한 목장용지와 임야의 가치가 4억1646만원 가량 올랐다고 신고했다.

법무부에서는 이용구 법무실장이 40억8906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용구 법무실장은 본인 소유의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11억60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도곡동 삼익아파트(7억16000만원) 등 강남 소재 아파트 2건을 신고했다. 신용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32억7401만원), 황철규 법무부연수원 연구위원(18억2342만원)이 이 실장의 뒤를 이었다.

신고 기준시점(2019년 12월31일) 당시 장관 임명 전이어서 국회로 신고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재산은 15억6446만원이었다. 지난해 신고액수보다 9994만원이 늘었다. 신고시점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11억78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산공개 대상자 41명 중 가장 적은 재산(6428만원)을 신고했다. 송 지검장은 모친 병원비와 생활비 등으로 예금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