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정치정치일반

정세균 “그 세월 그립다…사람사는 세상 꼭 만들 것”

등록 :2020-05-23 10:10수정 :2020-05-23 10:11

SNS에 11주기 추모글…“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 살아가고 있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7월11일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7월11일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방문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를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인 23일 추도의 뜻을 표하며 "(노 전)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 '노무현 대통령님께 띄우는 편지'를 통해 "세월이 흘렀지만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이 그립고 또 그립다"며 "당신은 우리 마음 속 영원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정 총리는 글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면서 참여정부 출범 초기였던 2003년 맞은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언급했다.

정 총리는 "마치 전쟁 치르듯 방역했던 경험이 지금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스 종식 후 위기관리센터 신설과 질병관리본부 출범으로 견고한 예방책을 마련한 것은 앞날을 미리 내다본 (노 전) 대통령의 혜안"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17년이 흐른 지금 질병관리청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살았던 자'와 '살아가고 있는 자'는 17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우리는 지금도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