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립 최전선 남중국해 ‘아시아의 발칸’ 되나50년 전인 1971년 7월9일 파키스탄 방문 중 종적을 감춘 헨리 키신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마술사라도 된 듯 돌연 중국 베이징에 나타났다. 양국은 공동의 적 소련에 맞서 의기투합했다. 20세기 외교사의 중대 사변인 미-중 데탕트의 막이 올랐다.
광주, 여성 그리고 삶…탈락된 역사, 살아서 증언하리라지난 16일 광주항쟁 당시 앞서서 가두방송을 했던 전옥주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19일 광주 5·18민주묘지에 잠든 그는 <화려한 휴가>에 등장하는 박신애(이요원)의 실제 모델로 때로 ‘5·18의 꽃’으로 불렸다. 그는 5·18 여성동지회를 만들어 투쟁했던 여성들과 연대한 연결된 몸이었고, 폭력의 목격자이며 저항의 참여자로서 말하는 몸으로 살아왔다. 1. 기억의 점유 1980년 5월 광주에서 진압군으로 참여했던 남성의 죄의식을 다룬 <
미얀마-태국 ‘쌍둥이 독재자’에 맞서는 밀레니얼 연대33년 만에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민주주의민족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을 이끌던 국가고문 아웅산 수치는 1988년처럼 제일 먼저 대중의 눈에서 사라졌다.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이 정권을 잡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냥, 좀 이상한 일상 담담히 그려 ‘먼지차별’ 드러내다그냥,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학창 시절 무슨 대회에 나가면 상을 곧잘 받았다. 화가가 되려고 서양화과에 갔다. 졸업전시회에 찾아온 출판사 편집자의 권유로 그림책에 삽화를 그렸다. 한참 일하던 이십대 후반에 난소암에 걸렸는데 투병기로 그냥 한번 그려본 만화 <3그램>(2012)이 데뷔작이 되었다. 필명은 수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