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선병국 가옥’
황톳길·들꽃단지 등 만들기로
아흔아홉칸 집 ‘보은 선병국 가옥’이 새단장 된다.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하개리에 있는 선병국 가옥은 1919~1921년 보성 선씨 참의공파 19손인 선정훈씨가 당대 최고의 목수 등에게 맡겨 안채와 사랑채를 포함해 99칸 규모로 지은 전통가옥이다. 1926년 인재를 기르려고 만든 관선정까지 포함하면 134칸이다. 80년 홍수로 일부가 허물어지기도 했지만 전통 한옥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84년 1월 중요 민속자료 134호로 지정될 때 20대손인 선병국씨가 살고 있어서 선병국 가옥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금은 21대손인 선민혁씨가 살면서 관리하고 있다. 보은군은 1억여원을 들여 집 주변에 주차장·황톳길·잔디밭·들꽃단지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보성 선씨 350년 종가의 전통 장 비법을 잇고 있는 21대 종부 김정옥(54)씨를 중심으로 전통 장류 체험 마을을 꾸미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보은/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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