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중구 중부시장 입구에 설치된 시장 안내판 위로 출입을 통제하는 안전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26일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928명으로 기록됐다. 추석연휴 직후 검사량이 몰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전날(1222명)보다 294명 줄었지만, 확산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전날 92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해서 2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서울 596명, 전국 697명으로 불어났다. 서울시는 “가락시장 종사자들은 함께 밥을 먹거나 담배를 피워,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충분한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추석 전후 두 차례 상인들 대상 전수 검사를 했고 방역소독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중구 중부시장에서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57명으로 늘었다.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도 5명이 새로 확진돼 52명이 누적 확진됐다.
어떻게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되는 ‘감염경로 조사 중’은 409명, 지인·가족 등을 통해 일상감염인 ‘기타 확진자 접촉’은 415명으로 집단감염(64명)보다 각각 6∼7배가량 많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