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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악연’ 오세훈, 서울 물폭탄에 별명 ‘오세이돈’ 소환

등록 2022-08-09 16:33수정 2022-08-10 10:17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맨오른쪽)이 9일 오전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축대 붕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맨오른쪽)이 9일 오전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축대 붕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등 수도권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수해와의 질긴 악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시장 시절 별명인 ‘오세이돈’이 다시 소환됐다.

오 시장이 처음 시장에 당선된 2006년부터 2011년 물러나기까지 서울 강남역 일대는 장마 때마다 물에 잠겼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하수관이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바람에 역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강남 워터파크’라는 우스갯소리가 등장했고, 시민들은 오 시장과 물의 연관성을 희화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빗대 ‘오세이돈’이라고 불렀다. 2010년 추석 연휴 땐 집중호우로 광화문광장 일대가 모두 물에 잠기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후 폭우 때 강남역 일대로 몰리는 빗물을 반포천 쪽으로 분산시키는 분리터널 공사를 했다.

2011년 7월27일 터진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는 정점이었다. 긴 장마 동안 땅이 젖은 상태에서 당일 241.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흙과 모래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당시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우면산 부근 아파트 2000가구가 정전되고 2만5000여가구가 수도가 끊기는 피해를 봤다. 급기야 정부는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경기 양평군, 강원 화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오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대폭우로 서울에서 큰 인명 피해가 있었다.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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