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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 소속 의경 확진, 휴가중 대구 방문…“6일간 최소 38명 접촉”

등록 2020-02-23 15:08수정 2020-02-23 15:17

15~17일 대구 친구 집 머물다 SRT 타고 평택 복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을 지나고 있다. 김진수 기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을 지나고 있다. 김진수 기자

휴가 중 대구를 방문한 평택해경 소속 의경(23살) 1명이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해경 한 함정에서 근무하는 이 의경은 대구에서 평택으로 돌아온 뒤 6일 동안 최소 3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평택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의경 ㄱ씨는 지난 15일 휴가를 나와 17일까지 2박 3일간 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머문 뒤 평택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증상이 발현해 지난 23일 오후 2시 평택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는 ㄱ씨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신천지 관련 모임에 다녀오진 않은 것으로 파악했으나, ㄱ씨가 머문 친구 집이 해당 종교와 관련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시는 ㄱ씨가 대구에서 평택으로 온 17일 밤부터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조처된 23일 오전까지 6일간 동네 곳곳을 방문해 최소 38명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평택시가 밝힌 ㄱ씨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 17일 에스아르티(SRT)를 타고 지제역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날인 18일 지제역에서 지인을 만난 뒤 오전 11시30분 세교동 노걸대 감자탕에서 점심을 했고, 오후 5∼10시 객사리 힐앤토 클라이밍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20번, 50번)를 이용했다.

이어 19일 새벽 오한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났고, 오전 11시∼낮 12시 세교동 짬뽕타임에서 식사를 한 뒤 20일 오후 1시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하지만, 해당 병원 의료진은 “증상이 경미하다”며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성모병원을 나선 20일 오후에도 맥도날드 평택에스케이(SK)점, 한라약국, 현대 향촌마트 등을 방문했으며 다음 날에는 집에 머물면서 음식을 배달시켰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자 22일 다시 성모병원을 방문한 ㄱ씨는 대기자가 많아 평택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휴가를 나온 ㄱ씨는 2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한편, 평택해경은 ㄱ씨가 근무했던 함정과 부대 안을 소독한 뒤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평택시는 4번 확진자가 지난 9일 퇴원한 지 2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다음 주 한주 관내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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