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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천지 교인명단 압수수색 필요…전광훈, 정신 온전한가”

등록 2020-02-24 11:07수정 2020-02-24 11:11

“전광훈의 범투본 집회, 경찰 요청해서 못 열리게 할 것”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코로나19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 교회를 압수 수색을 해서라도 교인 명단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한국방송>(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 신천지 교회에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수백 명이 감염되고 있지 않은가? 거기의 한 명이라도 빠져나가게 되면 또 그 사람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천지교의 특성상 굉장히 은밀한 장소와 은밀한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그래서 저희가 그 명단을 내부 제보, 압수수색을 통해서라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긴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1일 “오늘부로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에 대해 폐쇄 조처한다”고 선언한 뒤, 지난 23일까지 서울시는 질본 등으로부터 파악된 170곳 가운데 163곳을 폐쇄하고, 방역했다.

한편, 박 시장은 서울시가 대규모 집회 금지 조처를 했지만, 주말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전 목사가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하고 있는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29일 예정된 전 목사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해서 아예 이런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이건 용납할 수 없는 비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 확산이냐 저지냐의 최대 고비”라며 “현재 서울에 중증 환자는 없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가 감염병에 대비해 5단계에 걸쳐 병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5단계가 되면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등 시립병원 3곳의 입원 환자를 다른 인근 병원으로 전부 옮기고 모두 556개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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