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파트타임 확진자, 알고보니 콜센터 상담원…‘확산 우려’

확진 상담원, 주말 부업으로 물류센터서 근무

경기 부천시에 있는 유베이스 건물. 유베이스 제공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주말 파트타임을 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콜센터 상담원으로 확인됐다.

27일 부천시와 유베이스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ㄱ씨가 부천 쿠팡신선물류센터 근무자가 부천에 있는 유베이스 건물 7층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상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지난 23일~24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부업으로 파트타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25일 정상 출근해 퇴근한 이후 증상이 나타나 26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베이스 쪽은 부천시로부터 확진 결과를 통보 받은 직후 지역 보건소와 협의해 건물 옥상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용 이동 동선을 마련해 오후 5시부터 7층 근무 직원 3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11층짜리 유베이스 건물 1층은 상가, 2~11층까지는 유베이스의 업무공간으로 직원만 1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베이스 쪽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건물 내의 층간 이동을 제한해 왔으며, 엘리베이터 역시 층별로 분리해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상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건물 열감지 카메라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정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