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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라고 말한 적 없다”…음성 판정 후 20대 남성 ‘오리발’?

등록 2020-02-23 09:15수정 2020-02-23 10:14

22일 광주 대형서점서 쓰러진 뒤 조선대병원 이송
광주시 23일 “검사 통해 음성 판정 나왔다”고 밝혀
ㄱ씨 “대구·중국 다녀왔다고 말한 적 없다”고 진술
ㄱ씨 “검사 도중 병원 밖 나간 적도 없다”고 주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대문시온교회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대문시온교회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버스터미널 안 대형서점에서 쓰러진 뒤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라고 말하는 통에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20대 남성이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신천지나 대구를 방문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4일 보건당국과 경찰 쪽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광주시 서구 광천동 종합터미널 안 대형서점에서 쓰러진 ㄱ(24)씨의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ㄱ씨는 이날 음성판정이 나온 뒤 경찰에 “(전날 대형서점에서) 빈혈로 쓰러졌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점 직원이나 구급대원들에게) 신천지 신도라거나 대구나 중국에 다녀왔다고 말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전날 오후 4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종합버스터미널 안 대형서점에서 쓰러진 뒤 서점 직원에게 “대구 신천지를 갔다 왔고 중국사람도 접촉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ㄱ씨에게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고, 미열이 나는 점을 고려해 의심환자로 보고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ㄱ씨는 구급대원에게 “대구에 다녀온 적이 있다. 오늘 예배를 드리기 위해 광주에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대형서점도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했다. 앞서 신천지 광주교회 쪽도 “ㄱ씨는 신천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ㄱ씨는 또 조선대병원에서 ‘잠적 소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ㄱ씨는 “(경기도에 사는) 부모와 연락이 돼 휴대전화를 꺼놓았을 뿐이다. 응급실 부근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최근 집을 나가 가족이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22일 저녁 7시35분께 조선대병원에서 감염 검사 절차를 안내받던 중 잠적했다가 1시간여 만에 돌아와 ‘도주 논란’을 불렀다. 조선대병원은 ㄱ씨를 음압병실에 격리한 뒤 검삿감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안을 해프닝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코로나19 환자 행세를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대하 김용희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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