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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일부 교회, 온라인 영상으로 예배

등록 2020-02-23 14:23수정 2020-02-23 14:33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교회 일부 시설도 통제
전주 더온누리교회 누리집. 영상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전주 더온누리교회 누리집. 영상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전북 전주지역 주요 교회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을 통제하고, 일요일인 23일 예배를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했다.

전주 바울교회는 이날 교회 들머리에 펼침막과 누리집 공지를 통해 신도들에게 교회시설 출입 통제를 알렸다. 교회 쪽은 “성도 수만 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서 지역사회의 고통에 동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당분간 교회의 모든 공간을 폐쇄하고 예배는 없으며, 누리집과 개인 연락을 통해 변동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자 처소에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예배하고, 개인위생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바울교회는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된 예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전주 온누리교회와 더온누리교회도 이날 예배를 동영상으로 진행했다. 더온누리교회 정용비 목사는 “세상이 교회를 향해 대사회적 참여로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있어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교회가 주일(일요일)에 문 닫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할 것이다. 그럼에도 경건한 마음으로 생중계로 예배드리자”고 말했다. 신도 이시원(51)씨는 “예배를 끝내면서 찬송가 ‘오직 믿음으로’를 부르는데 울음이 나왔다. 주님은 형식에 얽매이는 율법주의자보다는 내용에 충실할 것을 더 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한 교회에 신천지 출입금지와 코로나19 예방 안전수칙을 알리는 내용이 출입구에 붙어있다.
전주 한 교회에 신천지 출입금지와 코로나19 예방 안전수칙을 알리는 내용이 출입구에 붙어있다.

천주교회들도 일정을 간소화하고 일부 시설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전주 전동성당과 중앙성당은 미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성가 합창과 자신의 잘못을 알리는 고해소 이용 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성당 내부도 미사 시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신도들은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교육관 등 일부 시설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이는 종교행사와 집회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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