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뒤 서울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ㄱ씨가 체류했던 제주시 한림읍에서 2차 감염으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2차 감염자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시 한림읍 호박유흥주점을 방문한 50대 ㄴ씨가 이날 저녁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ㄴ씨는 광진구 20번째 확진자의 여동생인 제주지역 21번째 확진자와 정다운사랑방 직원인 24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ㄴ씨는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ㄱ씨와 밀접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 21번째·24번째 확진자 함께 지난 15일 오후 한림읍 유흥주점에 함께 있었다.
도는 21번째·24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유흥주점 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하면서 26번째 확진자 ㄴ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20일 오전 코로나19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한 바 있다. ㄴ씨는 이날 오후 8시께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ㄴ씨의 접촉자 및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광진구 확진자 ㄱ씨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제주도를 방문한 뒤 서울 광진구에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ㄱ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서 ㄱ씨의 가족과 업소 이용자 등 밀접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