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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까지 뿌렸지만…’ 무더위에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

등록 2020-08-14 22:15수정 2020-08-14 22:16

제주공항.
제주공항.

제주국제공항을 떠나 서울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의 센서가 폭염에 고장 나면서 결국 결항,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께 제주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010편이 기체 이상 탓에 결항했다.

기체 왼쪽에 부착된 공기 흐름 장시 센서가 강한 일사의 고열을 견디지 못하고 작동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소방대가 기체에 물 5천ℓ를 뿌려 센서의 열을 내리려고 했지만, 정상 상태로 돌아오지 않아 결국 결항 처리됐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2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제주는 최고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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