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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주

확진자 방문에 제주도청·시청사 일부 폐쇄

등록 2020-08-30 17:15수정 2020-08-30 17:21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도청 민원실 등 31일 정오까지 폐쇄
9월1~8일 공무 외 청사 출입제한…직원 마스크 착용 근무
‘거짓진술’ 목사부부 다녀간 온천발 세 번째 확진자 등 발생
제주도는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제주도청 일부 부서에 대해 31일 정오까지 잠정 폐쇄했다. 사진은 폐쇄된 민원실이 있는 도청 제1별관 출입문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도는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제주도청 일부 부서에 대해 31일 정오까지 잠정 폐쇄했다. 사진은 폐쇄된 민원실이 있는 도청 제1별관 출입문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 온천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이 온천을 이용했던 확진자가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등 행정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일부 부서가 잠정 폐쇄됐다. 이 온천발 코로나19 확산은 이곳을 방문했던 제주 29·33번째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거짓진술’해 제주 방역망을 흔들어놓았기 때문이다. 29일 오후에도 이 온천 이용객 등 2명의 코로나 19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30일 역학조사 결과 지난 24일 제주 40번째 확진자가 도청 청사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확진자가 다녀간 민원실, 노인장수복지과, 복지정책과, 장애인복지과, 공항확충지원과, 자치행정과 등 6개 부서를 일시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부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이 확진자는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으로 확진됐다.

도는 이날 제주보건소로부터 도청 일부 부서에 대한 일시 폐쇄 및 소독 명령서를 발부받았고, 민원실 등 6개 부서에 대해 30일 낮 12시부터 31일 낮 12시까지 폐쇄했다.

도는 또 민원인과 공적 업무 외 방문자에 대해 9월1일부터 8일까지 본청과 별관 등 모든 청사 내 출입을 금지하고, 방역부서가 있는 도청 2청사 3별관은 회의 참석자를 제외한 모든 민원인의 출입을 금지했다. 또 31일부터 행정시를 포함한 전체 공무원에 대해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근무 등의 내용을 담은 긴급 지침을 시달했다.

도는 이날 29·33번째 확진자인 목사 부부와 같은 시간대에 온천을 방문했던 이용자 1명이 44번재 확진자로, 35번째 확진자인 서귀포시 고부루비어컴퍼니 운영자의 가족이 43번째 확진자로 판명되는 등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43번째 확진자는 35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25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 29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됐다.

이와 함께 44번째 확진자는 지난 23일 목사 부부가 다녀간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던 이용객이다. 이 확진자는 방역당국의 재난안전문자를 받은 뒤 29일 오후 서귀포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43·44번째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및 방문지에 대한 역학조사 뒤 공개하고, 방문지에 대해 방역조치를 할 방침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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