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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신 부작용, 통상 범위 넘어서면 정부가 보상하겠다”

등록 2021-01-18 10:43수정 2021-01-18 12:59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백신 2월부터 접종 가능…3차 유행 꺾이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이번 주에 확진자 400명대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면 방역 단계도 완화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새해맞이 기자회견에서 “오늘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왔듯이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 건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만 더 이 시기를 견뎌주시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방역 성공을 거두고 위기를 극복해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확보가 늦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었다”며 “분기별로 순차적 도입 해서 2월부터 9월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고 그때 쯤되면 대체로 집단 면역이 형성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 남은 2차 접종까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 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접종 시기라든지 집단 면역 형성 시기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관련해 “외국에서 백신 임시승인이 났다고 해서 한국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한국 기준에 따라서 안전성을 다시 심사하고 한국 식약처가 허가한 백신에 대해 국민들에게 접종한다”며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코로나19 백신 관련 문재인 대통령 답변 전문>

- 대통령께서 백신을 ‘2월 말 3월 초’에 보급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 한국이 조금 더 빨리 백신을 확보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텐데. 이 결정에 후회하는가?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되었다.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를 고르게 구입함으로써 위험도 분산시켰다. 또 백신 접종에 시간도 걸리고 백신 유통기간도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해서 2월부터 시작해 대체로 한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의 1차 접종까지는 다 마칠 계획이고 그쯤되면 대체적으로 집단 면역 형성될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부 남은 2차 접종, 그리고 또 접종에서 누락된 분들이 4분기에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접종 시기라던지 집단면역의 형성시기, 이런 면에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백신 첫 접종이 2월말~3월초로 될 거라는 것은 우리 방역 당국이 이미 밝힌 바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코백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백신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시기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받고 있다. 물론 아직 협의중이라서 확정된건 아니고 가능성이라고만 말씀드리겠다. 구체적인 건 방역당국에서 상세한 접종계획 세워서 국민들께 보고드릴 것이다. 국민들께 한가지 당부 말씀드리면, 정말 어려운 시기 견디고 계신다. 그러나 오늘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내려왔듯이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건 분명하다. 이번 한주동안 400명대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할수있다면 방역 단계도 조금 더 완화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있다. 긴장 놓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이 시기를 견뎌주시고 이겨내주시면 바로 다음달 부터는 우리가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그에 앞서 치료제도 사용할수있기 때문에 우리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앞서서 방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위기 극복하는, 그래서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조금 더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사 당부말씀드리겠다.

- 백신 부작용 문제를 빼고 넘어갈 수 없다. 외국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책임 보상 문제 제기될 수도 있다. 제약사가 보상 책임 면제해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국내 보상 제도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 가중될 수 있다. 불안 어떻게 해소할 건지 부작용에 대한 안전장치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린다.

=우선은 그 문제 때문에 방역 당국이 백신을 도입하는 계약 체결함에 있어서 대단해 신중했다는 말씀 드린다. 처음으로 개발되는 백신이었고 보통은 10년 이상, 빨라도 5년 이상 걸리는 그런 백신을 1년 이내 기간에 굉장히 패스트트랙으로 개발한 것이어서 정부로서는 2차 임상실험 결과 3상 임상 결과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도입대상 판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러가지 위험 분산하는 그런 식의 조치도 취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외국에서 백신 임시승인이 났다고 해서 한국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 식약처에서 한국 기준에 따라서 안전성을 다시 심사하고 한국 식약처가 허가한 백신에 대해 국민들에게 접종한다. 한국에서 접종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 또 한가지 좋은 점은 백신의 접종에 있어 생기는 여러 문제점, 부작용 사례들까지도 우리가 외국에서 이뤄지는 접종 사례 보면서 한국은 충분히 분석하게 되었고 그 점 대비하면서 접종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점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한국의 백신접종 보다 신뢰해도 좋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그러나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아주 가벼운 통증 그치는 경우부터 시작해 보다 심각한 부작용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 우리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책임을 지게된다. 부작용에 대해서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않고 개인이 피해를 일방적으로 입게 되는 일이 있진 않을까 그런 염려는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된다. 요약하자면 백신접종은 무료다. 일반 의료기관에서 하는 접종 조차도 접종비를 건보와 국가재정이 분담함으로써 전부 무료로 접종하게 되고 거기에 대해서 만에 하나 통상의 범위 넘어서는 부작용 발생할 경우에 충분히 정부가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시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시기를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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