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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어린이=오직 귀엽고 순수한 존재? 먼저 깨줄게요, 그 등식

등록 2020-10-25 09:15수정 2020-10-26 16:08

[토요판] 그림책 작가들의 ‘돌파하는 힘’
(2) 소윤경

“당위 그대로 수용한다는 건
새롭게 인식하지 않겠다는 뜻”

거대한 애벌레, 박쥐, 해골…
서늘하고 낯선 특유의 그림책
육식과 동물의 무자비한 죽음
여행과 보금자리 잃은 원주민
생의 부조리 숨김없이 담아내
그림책의 ‘안전하고 무난한’ 영역을 벗어나 있는 작가, 소윤경. 배제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가 말한다. “잘못된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습관을 버리세요. ‘이렇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과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라는 직감의 목소리가 갈등할 때, 자신의 직감을 선택해보시길.” 사진=해란 작가
그림책의 ‘안전하고 무난한’ 영역을 벗어나 있는 작가, 소윤경. 배제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자기를 표현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가 말한다. “잘못된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습관을 버리세요. ‘이렇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부담과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라는 직감의 목소리가 갈등할 때, 자신의 직감을 선택해보시길.” 사진=해란 작가

“여자라면 마땅히, 아들이니까 당연히, 성공한 사람은 누구나” 같은 당위의 말은 힘이 세다. 사람을 침대에 누이고 키가 침대보다 크면 팔다리를 잘라내고, 작으면 억지로 몸을 늘려 죽였다는 그리스 신화 속 프로크루스테스 침대처럼 누군가를 절단내고 지배한다. 하지만 억압적인 당위를 인식한다고 해서 곧장 그것을 깨고 빠져나올 수 있는 건 아니다. 합의된 평균치 바깥에 서는 일, 눈에 띄는 존재가 되는 일,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기 생의 논리를 정립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알록달록한 색채, 도식적 캐릭터, 밝고 경쾌한 정서, 교육적 목적…. 그림책과 친하지 않은 성인 독자들은 그림책 하면 아마 이런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소윤경의 책은 이런 전형성에서 모두 비껴간다. 기이한 상상력, 서늘한 부조리, 낯선 미감이 요동친다. <레스토랑 Sal>은 육식의 폭력성을 소스라치게 자각하게 만들고, <호텔 파라다이스>는 누군가의 즐거운 여행을 가능케 하는 또 다른 이의 희생에 주목한다. 2015년에 출간한 <콤비>는 인수공통감염병이 전 지구를 뒤흔든 팬데믹 시대를 예견한 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책은 전쟁과 자원 고갈로 자멸한 미래의 인류를 보여준다. 번식력이 약해진 인간은 곤충, 양서류 같은 비인간 생명체의 반려자가 되어 살아간다. 유전자 변형으로 태어난 거대한 애벌레, 박쥐, 거미, 문어 등이 인간의 손을 맞잡고 온기를 나누어준다. 연필 한 자루로 그려낸 놀라운 밀도의 세밀화 안에서 그간 ‘비호감’으로 치부되었던 생명들은 새로운 지위를 획득한다. 또한 인류와 비인류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는 환경과 동물도 안전해야 한다는 ‘원헬스’ 개념이 곧장 피부로 스며든다.

전형성에 길들여진 독자의 목덜미를 낚아채 모호함 속으로 던져넣는 작가 소윤경은 그의 삶 속에서도 내내 ‘단정짓기’와의 싸움을 벌였다. 그렇게 홀로 단단히 서는 용기를 배웠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그는 미세하게 진동하는 나침반 바늘 같았다. 옅게 떨면서 단호하게 한 방향을 가리켰다.

작가 소개

홍익대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파리국립8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그림책과 순수미술을 병행하며 2018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콤비> 원화를 전시하기도 했다. 탄탄한 데생 기본기 덕에 표현이 풍성하고 밀도 높은 연필 세밀화에 능하다. 기성 출판계의 금기에 도전하는 그림책 <레스토랑 Sal>, <콤비>, <호텔 파라다이스>를 출간하며 고유한 입지를 다졌다.

작품 목록

2009년 <내가 기르던 떡붕이>, 시공주니어

2013년 <레스토랑 sal>, 문학동네어린이

2015년 <콤비>, 문학동네

2018년 <호텔 파라다이스>, 문학동네

2020년 <호두나무 작업실>, 사계절

&lt;콤비&gt; 표지
<콤비> 표지

_________
질문하는 사람, 자신을 믿는 사람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살았던 유년기 기억이 작가님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의 근간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삼형제 중 둘째인데, 부모님 사정으로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 외가에서 살았어요. 그때는 솔직히 버려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또래 친구 하나 없는 산골이었지만, 개, 소, 닭, 돼지 등 온갖 동물이 많았어요. 송아지와 어미 소를 강가로 끌고 가서 물을 먹이고 묶어놓곤 했는데, 제가 고삐를 쥐고 뛰기 시작하면 송아지가 뛰고, 그다음 어미 소가 같이 뛰어요. 그러면 ‘아, 우리는 한 팀이구나’ 하는 따뜻한 느낌이 몰려왔어요.”

―작가님 책 <콤비>가 생각나는 장면이네요. 벼랑 끝 상황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기대어 마음을 나눈다는 설정 말이지요.

“인간의 본질은 늘 누군가에게 기대야 한다는 데 있어요. 제가 아무래도 인간보다는 동물을 더 믿나봐요.(웃음) <콤비>에 등장하는 애벌레, 박쥐, 거미 등은 모두 외양이 인간과 아주 달라요. 우리는 외양이 다른 이질적 존재를 쉽게 악인화하고 배척해요. 저희 어머니가 6·25전쟁 때 흑인을 처음 보고 낯설고 무서워서 혼비백산하셨대요. 여러 인종의 외양에 익숙해진 요즘은 흑인을 보고 잘생겼다고 이야기하실 정도가 되었지요. 뱀이나 곤충도 마찬가지예요. 낯설다는 이유로 함부로 단순화하고 배척하는 거예요. 하지만 뱀도 자세히 보면 귀엽게 생겼고, 자신을 예뻐하는 사람을 알아봐요. 자기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을 육감적으로 느끼는 강아지와 비슷하지요.”

―작가님은 ‘어린이=순수하다’, ‘뱀=징그럽다’ 같은 관습적 도식을 유독 못 견뎌 하는 것 같아요.

“자라는 내내 사회의 평균치에 맞게 살라는 강요를 많이 당했어요. 딸이니까, 여자니까, 어리니까 같은 말로요. 어릴 때 제가 그림을 곧잘 그리니 부모님이 학원에 보내주셨어요. 티브이(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에서 본 동물들을 자주 그렸는데, 선생님이 “어린애가 어른처럼 그리면 안 된다”고 혼을 냈어요. 인형처럼 귀엽게 눈, 코, 입을 그려야 어린이다운 그림이라는 거예요. 말도 안 되는 발상이지요? 그런데 가만히 보세요. 요즘도 많은 어린이책이 세계를 도식적으로 그려내요. 도식을 취한다는 건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겠다는 뜻이에요. 에너지를 들여가며 대상을 바라보고 새로이 인식하지 않겠다는 거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도식을 배반하는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요. 작가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결과를 그려내는 그림을 아이들이 더 많이 보았으면 해요.”

소윤경 작가가 연필 한 자루로 그려낸 놀라운 밀도의 세밀화 안에서 그간 ‘비호감’으로 치부되었던 생명들은 새로운 지위를 획득한다. 사진=해란 작가
소윤경 작가가 연필 한 자루로 그려낸 놀라운 밀도의 세밀화 안에서 그간 ‘비호감’으로 치부되었던 생명들은 새로운 지위를 획득한다.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레스토랑 Sal>, <호텔 파라다이스>에는 표면의 현실과 이면의 진실이 있어요. <레스토랑 Sal>에서 표면의 현실은 ‘다채로운 맛을 즐기는 일류 레스토랑’이고 이면의 진실은 ‘동물의 무자비한 죽음’이지요. <호텔 파라다이스>의 표면의 현실은 ‘지루할 틈 없는 여행지’이고 이면의 진실은 ‘보금자리를 잃은 원주민’이고요. 흥미로운 건 두 책 모두 진실을 목격하는 존재가 소녀라는 점이에요.

“8~14살 무렵이 되면 부모님에게 무조건 순종하지 않으면서 자기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기 시작하죠. 자신의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커지는 시기여서 어른의 거짓말이나 위선도 금세 알아채고요. 세상의 양면을 두루 예민하게 감지하는 시기여서 그 나이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어요. 아이가 양쪽 세계를 목격하도록 한 이유는 살면서 입장과 처지가 계속 뒤바뀌기 때문이에요. 직장에서는 을이었다가 식당에 가면 갑이 되고, 우리나라에선 이주 노동자를 차별하다가 서양 국가에서 동양인이라고 차별받는 경험을 하지요. 삶의 양면성을 잊고 늘 강자의 일원이 될 거라 착각하는 것은 위험해요.”

―<레스토랑 Sal>은 ‘이게 정말 맛있는 건가?’ 질문하고, <호텔 파라다이스>는 ‘이게 정말 재밌는 건가?’ 질문해요. 세상에서 통용되는 ‘맛있다, 즐겁다, 재밌다’라는 가치에 의문을 제기해요.

“여기에서 의문은 동물로서 가진 본능적 감각에 가까워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나는 여자니까, 동양인이니까, 못생겼으니까’ 하면서 당연시하지 않고 반발하는 본능적 감각 말이지요. ‘○○로서 이렇게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은근한 부담감과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라는 직감의 목소리가 갈등할 때, 자신의 직감을 선택하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사회가 안전하다고 정해놓은 방식이 진실로 나를 위한 길인지 의심하고 스스로 검증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기업에 가야 안전하대’, ‘인서울 해야 한대’ 같은 떠도는 말을 의심 없이 받아들여서 오히려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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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어떻게 생활보다 숭고해?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파리 유학 시절에 자폐적인 현대 미술에 회의감이 드셨다고요.

“파리국립8대학에서 공부했는데, 학교 수업이 없을 때는 늘 퐁피두 센터에 가서 공연을 보거나 강연을 들었어요. 10여년 동안 미술을 공부한 저조차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나더군요. 현대 미술은 예술을 위한 진보에 골몰하느라 세계와의 소통은 뒷전으로 밀어두었지요. 하지만 원래 화가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그림을 생산하는 사람이었어요. 근대 이전까지는 늘 실용적 목적에 복무했지요. 화가의 원래 역할로 살아가겠다 결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시작했어요.”

―권위자가 설정해 둔 위계는 당연하게 수용돼요. 대학에서 순수 예술-응용 예술, 순수 문학-장르 문학을 구분하면 정설이 되고 제도가 되는 식이죠. 제도가 된 위계를 무시하기란 꽤 어려운데, 작가님은 어떻게 그걸 뛰어넘을 수 있었나요?

“지금은 편하게 회고할 수 있지만, 저 역시 내면화한 위계로부터 놓여나기 쉽지 않았어요. 순수 회화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넘어온 30대에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어요. 정체성이 변할 때 오는 어지럼증을 매일 느꼈지요. 40대에 경기도 양평으로 오면서 마음이 많이 고요해졌어요. 화가는 몸이 도구예요. 손이 떨리면 그림을 그릴 수 없지요. 40대가 되고 보니 건강한 신체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더라고요. 장르에 연연치 말고 작가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자고 결심했어요. 그 뒤로 온전히 제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레스토랑 Sal>, <콤비>, <호텔 파라다이스>를 만들었고요. 무엇보다 저는 예술이 생활보다 숭고하다는 말을 믿지 않아요. 저는 열심히 일하고 정당히 돈을 벌어 세금 내는 화가라는 직업인이고 싶어요. 세상에는 작은 도장 하나를 파면서도, 요리 한 접시를 내면서도 그 안에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해 아름답게 결과물을 만드는 많은 직업인이 있어요. 미술이나 음악만 예술이 아니에요. 그들이 다 예술가예요.”

―안전하고 무난한 영역에 머물고 싶은 이유는 배제나 거절이 두려워서일 거예요. 자기표현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들려주고 싶으신가요?

“잘못된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습관을 버리세요.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가만히 두면 내가 부족했고 비호감이어서 거절당했다는 식의 자기비판으로 귀결되거든요. 그런데 성공과 실패는 결국 운이더라고요. 또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과 이유 없이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일정 비율로 존재해요. 그들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반대하거나 지지할 거예요. 제 의견이나 작품을 누군가 탐탁지 않아 하면 이렇게 생각해요. ‘아,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받아줄 사람도 있으니 저는 괜찮습니다’라고요.”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사진=해란 작가

―실패, 거절, 상처 같은 부정적인 경험을 다르게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지금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약하지 않다고 느껴요. 함부로 하대하는 사람이나 부당한 언사를 내뱉는 사람 앞에서 ‘잠시만요!’ 하면서 되받아치는 능력이 제 안에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아요. 만약 마찰 없이 사회로부터 늘 환영을 받았다면 대처 능력이 약했을 거예요. 삶의 여러 어려움은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인지 비로소 이해하는 계기가 됩니다.”

삶은 반응을 요구하는 질문 그 자체다. 날씨, 교통 상황, 광고에서 본 반짝이는 물건, 타인의 요구와 기대, 예측하지 못한 사건 등 외부 자극은 이어지고, 우리는 그 앞에서 특정한 반응을 보이고 상호작용한다. 삶을 배운다는 건 반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중심이 단단한 사람은 외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반응의 통제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안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내가 이랬어”라고 말하는 대신 “그런 일이 있었고, 나는 이렇게 반응하기로 했어”라고 말한다. 원인(사건)과 결과(반응) 사이에 투명한 공백을 마련하고 찬찬히 주어의 자리를 회복한다.

사건이 곧장 상처가 되지 않도록 검증 공간을 마련하는 일. 익숙한 서사, 반복되는 패턴, 당연시되는 생각, 규율과 의무감, 금기까지도 일단 그 안에 넣고 참과 거짓을 따져보는 일. 소윤경 작가는 자기 안에서 피어오른 여러 의문형 문장을 사소히 여기지 않고 물음표를 모아 맞설 수 있는 용기로 빚어낸다. 그렇게 스스로를 지킨다.

최혜진. 사람을 인터뷰하는 에디터이자 미술과 문답한 과정을 글로 쓰는 작가.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우리 각자의 미술관>,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등을 썼다. 삶에 위로를 받고 싶을 때면 늘 그림책이 곁에 있던 것을 생각하며,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과 ‘세상을 돌파하는 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격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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