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한국방송1 토 저녁 7시10분) ‘고마웠소, 잘 가시오 ― 섬마을 꽃상여’ 편. 청산도 읍리마을에서 평생을 산 97살 할머니가 간밤에 떠났다. 남겨진 사람들은 꽃상여를 준비한다. 회관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아직 힘이 남은 60대 남자들은 상여꾼이 된다. 꽃상여 문화는 육지에서는 사라졌지만 섬마을에서는 간혹 어르신들이 찾는다. 가난과 바다와 싸워야 했던 고단했던 인생의 마지막 보상이자 선물이다. 모두가 유족이 되어 마음을 다하는 모습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역사저널 그날(한국방송1 일 밤 9시30분) ‘어우동 스캔들 그녀는 무죄인가?’ 편. 조선 성종 때 나라를 뒤흔든 스캔들의 주인공, 어우동을 조명한다. 오늘날의 외교부 고위 공무원 집안의 딸인 어우동은 간통 사건 등으로 성종 11년에 목이 졸려 사망한다. 조선시대 형법상 여자가 꾀어서 간음한 경우는 곤장 100대에 처하는데 성종은 법에도 없는 교형을 내렸다. 반면 어우동과 얽힌 간통남들에 대한 처벌은 한없이 가벼웠다. 법치국가 조선의 기틀을 마련했던 왕이 왜 이런 형벌을 내린 것일까?
백년손님(에스비에스 토 오후 6시20분) 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가 울진 후포리를 방문한다. 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문화를 체험한다. 마을 사람들을 위해 미니 콘서트도 연다. 지금의 폴 포츠를 만든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후포리 마을 주민들만을 위한 특별한 노래를 부른다. 폴 포츠의 노래 전곡은 누리집과 네이버티브이, 카카오티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잣집 아들(문화방송 일 저녁 8시45분) 50부작 일요드라마의 첫회.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아들에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이광재(김지훈)와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김주현)의 이야기다. 부모 빚을 갚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이광재를 통해 열심히 살아온 부모 세대의 노고에 감사하고, 자식 세대에게는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메시지를 주겠다고 한다.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등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만든 김정수 작가가 집필했다. 정보석, 강남길, 김영옥 등 출연.
일요시네마-의뢰인(교육방송 일 낮 12시10분) 1994년 개봉한 미국 영화로, 마피아와 어린 목격자 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11살 소년 마크(브래드 렌프로)는 한 남자의 자살을 목격한다. 자신을 변호사라고 밝힌 남자는 마피아가 죽인 상원의원의 주검이 묻힌 곳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남자의 자살을 알린 뒤 마크는 뜻하지 않은 일에 엮인다. 영화는 소년을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묻는다. 존 그리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조엘 슈마허가 연출했다. 수전 서랜던, 토미 리 존스 주연.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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