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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공연·전시

우린 지구 수호 ‘짐승돌’, 1923일만의 1위는 시작일 뿐

등록 :2022-05-13 08:59수정 :2022-05-13 09:26

[대기만성 걸그룹 ‘드림캐쳐’]

록·헤비메탈 기반 댄스음악
어둡고 신비한 사운드로 차별성
환경파괴 경고 ‘메종’ 음악방송 1위
전원 자작곡 실력…제2 도약 채비
걸그룹 드림캐쳐.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걸그룹 드림캐쳐.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환경 파괴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예요. 좀 더 강렬한 메시지와 짐승 같은 퍼포먼스가 이 노래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0일 음악방송 <쇼! 챔피언>(케이블채널 MBC M)에서 걸그룹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는 자신들의 새 노래 ‘메종’(MAISON)을 이렇게 소개한 뒤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무대에서 7인 7색의 강렬한 전사 스타일 의상과 상처를 표현한 메이크업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집과 지구를 지킨다는 의미를 담은 포인트 안무 ‘다 지켜 춤’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드림캐쳐는 값진 1위를 거머쥐었다. 음악방송 1위는 2017년 데뷔 이후 1923일 만에 처음이었다. 지난해 3월 브레이브걸스가 ‘롤린’의 역주행으로 <인기가요>(SBS)에서 1위를 하며 세운 1854일의 기록(브레이브걸스 현 멤버로 재편 기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트로피를 받자 드림캐쳐 모든 멤버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울먹이다, 눈물을 흘리며 앙코르 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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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챔피언>(MBC M) 방송 화면 갈무리.

‘악몽을 잡아주는 꿈의 요정’이란 뜻의 드림캐쳐는 데뷔 때부터 다른 걸그룹과는 결이 달랐다. 이들은 주로 록과 헤비메탈의 전기기타 리프(반복 악절)를 기반으로 한 댄스 음악을 선보였다. 빠른 호흡의 드럼도 자주 나와 헤비메탈 느낌이 물씬 난다. 걸그룹과 악몽이라는 주제를 연결한 노래와 전기기타의 어둡고 신비한 분위기를 조합한 사운드로 국내보단 국외 마니아를 중심으로 팬층을 넓혀왔다.

지난달 내놓은 정규 2집 <아포칼립스: 세이브 어스> 역시 무겁지만 공감 가는 주제를 담았다. 세상의 종말 또는 대재앙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라는 앨범 이름처럼 망가져가고 아파하는 지구의 얘기를 들려준다. 멤버 전원이 자작곡을 실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타이틀곡 ‘메종’은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데, 여기선 지구를 상징하며 메시지를 잘 풀어낸다. “이상하게 덥지?/ 이 행성의 법칙/ 마치 말라가는/ 네 양심과 똑같지 후~”라는 가사로 환경을 파괴하는 ‘우리’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드림캐쳐 노래답게 처음부터 디스토션(소리를 찌그러뜨리는 효과) 걸린 베이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멤버 유현은 앨범 발매 전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무겁지만 공감이 가는 주제”라며 “굉장히 심오한데, 저희가 매번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기도 했고 특히 요즘 시대에 가장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라 더욱 뜻깊었다”고 했다.

드림캐쳐는 6월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에 한국 가수 대표로 참석해 트래비스 스콧, 두아 리파, 메건 디 스탤리언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 함께 무대에 선다.

섹시함과 청순함이라는 전형적인 걸그룹 이미지에서 벗어나 록·메탈 댄스 장르를 개척해온 드림캐쳐의 ‘대기만성 신화’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주목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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