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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쇼핑·소비자

‘홈추’ 적시는 와인, 추석 선물 주류된 ‘주류’

등록 :2021-09-15 04:59수정 :2021-09-15 10:13

유통업계 물량·라인업 확충…위스키·전통주도 주목
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기간 선보이는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기간 선보이는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 현대백화점 제공
‘홈술’ 열풍을 이끈 와인이 추석 선물에서도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와인을 필두로 위스키·전통주 등도 주목받으면서 주류 안에서도 추석 선물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14일 유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이번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와인 구성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로나19 이후 홈술의 대표 주종으로 와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다. 관세청은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1년전보다 27.3%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맥주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1~7월 수입액(3억2500만달러)도 이미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연간 수입규모(3억3천만달러)를 넘기며 와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통적인 추석 선물로 사랑받아온 굴비를 와인이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으로 역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봤더니, 지난해 추석을 앞둔 같은 기간과 견줘 와인 매출액이 51.5% 늘어나 선물세트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와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11.3%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굴비(6.2%)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엠마뉴엘 루제 에셰조 그랑크뤼 세트’와 ‘올리비에 르플래브 슈발리에 몽라셰 그랑크뤼 세트’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각각 900만원, 600만원.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엠마뉴엘 루제 에셰조 그랑크뤼 세트’와 ‘올리비에 르플래브 슈발리에 몽라셰 그랑크뤼 세트’를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각각 900만원, 600만원. 신세계백화점 제공
이런 분위기에 업계는 와인 구성을 대폭 확충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에 와인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린 140여종 내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올해 와인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늘어났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에 와인 선물세트 품목수를 대거 늘리고 물량도 80% 가까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도 500여종의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을 선보이며 와인 수요를 대폭 흡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부분 와인 선물세트가 5만~10만원대에 치중된 가운데, 한정수량으로 나온 천만원대 ‘초고가 와인’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연간 1만5천병만 생산돼 소장가치가 높은 ‘페트뤼스 올드빈티지 컬렉션’ 와인을 생산연도(1979년, 1984년, 2003년, 2004년)에 따라 한병당 800만원에서 1100만원에 각 3병씩 한정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보르도 5대 샤또 세트’(2천만원, 2세트 한정)를 비롯해 각각 한병씩 들여온 ‘샤또 르팽’(1050만원)과 ‘샤또 페트뤼스 1980 KY’(1025만원)를 선보였다.

로얄살루트 21년 레오 패키지, 시바스리갈 13년 엑스트라.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로얄살루트 21년 레오 패키지, 시바스리갈 13년 엑스트라.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위스키·전통주 등 와인 외 다른 주종도 주류 선물세트 매출 신장에 기여 중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기간(7월29일~8월31일)에 주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 추석 사전 예약기간에 견줘 190.6%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와인(210.6%)에 이어 위스키도 157.6%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전통주도 12.4% 소폭 성장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 설 처음으로 양주가 소주 매출을 제친 데 이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석을 앞두고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24%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와인 외에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추세에 따라 싱글몰트 위스키, 버번 위스키, 전통주 등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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