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토속요리 제품 선보여
최근 식품업계에 세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한층 다채로워지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식품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토속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는 최근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상하이식 만두 ‘샤오롱 바오’를 출시했다. 고급 중국요리 전문점이나 호텔 중식당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인 상하이 만두는, 얇은 만두피가 조리 중 만두소에서 흘러나온 담백한 국물을 머금고 있어 흔히 ‘육즙만두’로도 불린다.
라면업체 농심도 베트남 쌀국수를 집이나 야외에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쌀국수 포들면’을 선보였다. 쌀로 만든 부드러운 면과 숙주, 양파, 파, 청양고추 등의 건더기가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국물과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농심 쪽은 소개했다.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지면, 용기면 2종류가 있다.
대상도 즉석식품 브랜드인 ‘쿡조이’에서, 일본·중국·인도·이탈리아 등 다양한 세계 요리 제품이 나와 있다. 일식인 쇠고기 돈부리를 비롯해 광동식 류산슬, 사천짜장, 인도식 봄베이 카레, 이탈리아 요리인 파스타 소스로 까르보나라, 볼로네이즈 소스 등이 있다.
이밖에 샘표식품도 ‘폰타나’ 브랜드로 유럽식 요리법을 적용한 수프와 드레싱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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