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웹젠 ‘헉슬리’ 승부수 띄워
소니·닌텐도·MS·차세대 게임 삼국지 관심모아
소니·닌텐도·MS·차세대 게임 삼국지 관심모아
세계 최대 게임쇼 ‘E3’ LA서 개막
‘비즈니스가 즐거워지는 곳.’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의 모토다. 12회째를 맞은 이번 게임쇼에는 80여개국 560여 업체가 참여해 1000여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게임 한국’의 이름을 걸고 각국 업체들과 어깨를 겨룬다. 국내 업체들은 기존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물론 콘솔게임, 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이번 게임쇼를 본격적인 국외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한국 게임의 힘(Power of Korea Game)=E3에 마련된 한국공동관 명칭이다. 올 초 미국 현지에서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에서 거둔 4강 신화를 이룩한 데 이어 게임 분야에서도 한국의 저력을 과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온라인 게임의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웹젠·예당온라인은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 영원의 탑’을, ‘리니지2’를 이을 야심작으로 선보인다. 리니지2가 영화급의 그래픽을 자랑했다면 아이온은 그것을 능가하는 ‘완성형’ 그래픽이라고 엔씨소프트 쪽은 설명한다. 이밖에 ‘던전러너’, ‘타뷸라라사’, ‘길드워 챕터2’, ‘오토어썰트’, ‘엑스틸’ 등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가 북미 진출 5주년을 맞는 시점이어서 그동안의 마케팅 효과가 E3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회사로 착각할 정도로 현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아이온과 길드워의 후속작 등이 좋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타일리쉬 웹젠’이라는 단독 부스를 마련한 웹젠은 ‘썬’, ‘헉슬리’, ‘프로젝트 위키’ 등 3개 게임을 새로 공개해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헉슬리는 북미 시장에서 기대작 상위권에 랭크돼 E3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독립 부스를 마련한 예당온라인도 동남아에 댄스 열풍을 불러온 ‘오디션’을 들고 북미와 유럽 시장을 두드린다.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게임 형식이어서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16개 업체가 참여하는 한국공동관에서는 한국 게임의 다양한 폭을 자랑한다. 캐주얼게임으로 잘 알려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을 비롯해 네오위즈(알투빌트), 윈디소프트(인피니티온라인) 등이 선보인다. 모바일게임에는 게임빌(랠리), 이쓰리넷(카트라이더 파이팅) 등이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출품작들에 대해 “지난해에 견줘 그래픽 수준이 높아졌고, 장르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차세대 게임기 ‘삼국지’=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E3에 출품된 게임 중 40%가 콘솔게임일 정도로 게임기 시장은 북미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닌텐도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위’(Wii)를 E3에 처음 선보인다. 기존 게임기와는 판이한 위는 칼싸움을 하거나 활을 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은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네트워크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게임이나 데모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출시한 ‘엑스박스360’의 새 버전을 들고나와 경쟁을 펼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차세대 게임기 ‘삼국지’=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E3에 출품된 게임 중 40%가 콘솔게임일 정도로 게임기 시장은 북미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닌텐도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위’(Wii)를 E3에 처음 선보인다. 기존 게임기와는 판이한 위는 칼싸움을 하거나 활을 쏠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은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네트워크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게임이나 데모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출시한 ‘엑스박스360’의 새 버전을 들고나와 경쟁을 펼친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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