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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인터넷 전문경영인 4인방 “오너 안부럽다”

등록 2006-05-15 08:04

인터넷 업계에서 오너가 아니면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전문경영인 4인방이 속속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하며 주식시장에서도 한판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NHN 최휘영, 인터파크 이상규, 네오위즈 박진환, 다음 석종훈 대표 등 4인방은 인터넷 주요 업체가 두 명 이상의 대표가 역할을 분담하는 각자 대표제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CEO로 올라선 경우로 이미 인터넷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04년 11월 당시 네이버 부문장에서 국내 대표로 발탁되며 '인터넷 각자대표제 시대'를 연 NHN의 최휘영 대표는 지난달 17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3천750주를 주당 8만8천원에 행사했다.

최 대표가 NHN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은 당시가 처음으로, 같은 달 20일 최 대표는 이 주식을 주당 31만2천530원에 장내매도해 8억4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단번에 거둬들였다.

최 대표는 이외에도 12일 기준으로 평가액 159억원, 평가차액 116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 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스톡옵션은 2007년 3월부터 주당 8만7천원에 행사할 수 있다.

NHN에 이어 지난해 3월 각자대표로 승격된 인터파크의 이상규 대표도 지난 3월10일 15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보유 주식을 65만4천320주로 늘렸다.

15만주의 행사가액이 2천원과 2천854원이고, 행사 당일 종가가 8천340원임을 감안할 때 이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평가차액도 9억원을 넘어선다.

이 대표는 현재 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고 12일 기준으로 보유 주식 평가액이 76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 대표 역시 당장 행사가 가능한 15만주(행사가 2천854원)와 2007년 3월부터 행사가 가능한 20만주(행사가 3천원)의 스톡옵션을 가지고 있어 이를 행사했다고 가정할 경우 주식 평가액은 117억원에 달하게 된다.

올해 3월 각자대표로 선임된 네오위즈의 박진환 대표는 스톡옵션이나 장내매수가 아닌 방법으로 주식을 늘려 화제가 됐다.

박 대표는 지난 3월24일 나성균 대표가 그를 각자 대표로 선임하면서 책임경영을 당부하며 주식 7만5천332주를 무상으로 줘 보유 주식을 15만5천59주로 늘렸다.

당시 네오위즈의 주가는 6만8천원에 머물렀지만 12일 11만100원으로 주가가 치솟으면서 박 대표의 주식 보유 평가액은 1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마지막으로 각자 대표제에 합류한 다음의 석종훈 대표도 올들어 주식 3천550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석 대표의 평가액은 현재로서는 미미하지만, 올해 3월27일 정기주총에서 2008년 3월부터 행사가 가능한 스톡옵션 1만주(행사가액 3만7천주)를 부여받아 점차 보유 주식 평가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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