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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포도 수확 10일 가량 늦어진다…작황도 불량

등록 2006-08-14 11:47

장마철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전국 최대 포도산지인 충북 영동.옥천지역 포도수확이 늦어져 농민들이 울상이다.

14일 영동.옥천군과 농민들에 따르면 포도 성장기인 지난 6월 이후 하루 걸러 하루 꼴로 이어진 궂은 날씨 때문에 예년 같으면 오는 20일께 수확에 들어갈 포도가 익지 않고 있다.

6-7월 이 지역에는 32일 동안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가 되풀이 됐고 일조시간은 273.7시간으로 작년(432시간)의 63.4%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해마다 8월 20일-9월 10일 사이 집중되던 포도수확이 10일 가량 늦어지고 작황도 불량하다.

뿐 만 아니라 9월 말 수확되는 만생종 '세리단' 품종은 숙기지연에 따른 착색불량 등으로 무더기 수확포기사태도 우려된다.

오는 25-28일 '난계국악축제'를 겸해 '포도축제'를 개최하는 영동군은 축제기간에 맞춰 포도를 출하하기위해 빨리 익히는 영양제를 공급하고 포도 잎을 제거해 일조량을 늘리는 등 숙기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장인홍(44) 지도사는 "작년 겨울 혹한 등으로 올해 포도 개화가 3-4일 늦어진 데다 포도 알이 성장하는 비대기 잦은 비로 숙기가 크게 지연됐다"며 "잎 등을 제거해 햇볕이 잘 들게 하고 인산성분이 든 영양제를 공급해 숙기를 앞당기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더위 속에 주로 소비되는 포도는 찬바람이 불면 소비가 줄어 값이 떨어진다"며 "9월 초 경북 등 전국 포도가 홍수출하될 가능성이 커 가격폭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영동군내 4천500여 농가가 충북 포도재배면적의 59%에 달하는 2천253㏊에서 연간 5만t의 포도를 생산, 87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옥천군내에도 758㏊의 포도가 재배된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 (영동.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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