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침체기 맞은 석유화학·건설 업종 ‘불안’

등록 2015-02-04 20:03수정 2015-02-04 21:45

유화, 지난해 M&A…감원 불안감
정유 조직개편, 건설인력 7~8%↓
경영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건설·석유화학 등 5개 업종협회는 회원기업들의 구조조정 및 추가 감원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어수선한 풍경이다. 생존을 위한 ‘최후의 선택’으로 인력 감축에 나선 기업은 드물다. 활로를 위한 다른 자구책 마련에 앞서 우선 인력조정에 초점을 맞춰, 팀 축소 같은 조직개편 방식을 통해 잘 드러나지 않게 인력을 줄이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중국 붐’을 타고 몸집을 비대하게 키웠다가 갑작스런 중국경제 긴축으로 구조조정이 당면 과제로 부상한 업종이 석유화학 쪽이다. 올해 초 정부까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위해 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인력 조정이 임박한 상태다. 한국석유화학협회 박장현 과장은 “석유화학은 장치산업이라서 고용인원이 많은 편은 아닌데, 업황이 크게 나빠지면서 지난해에 여러 곳에서 인수·합병 구조조정이 일어났다”며 “감원에 따른 반발이 커 아직은 대규모 인력 감축이 없었으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유가에 따른 막대한 재고평가손실로 타격을 입고 있는 정유업체들에선 이미 조직개편 방식으로 인력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김주헌 팀장은 “에스케이(SK)에서 얼마전 실적 악화 속에 팀 조직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며 “회원 기업마다 예산 긴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건설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대한건설협회 김영희 팀장은 “상장 건설기업들의 전체 인력이 지난해 7~8%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공능력 10위권 이하 업체일수록 감원이 더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업체들의 저가철강 공세 속에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철강협회 서승교 팀장은 “지난해부터 동부제철·동국제강·포스코특수강 등에서 인력 구조조정설이 돌고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따른 감원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열 정책연구실장은 “수주가 크게 감소하면서 업체마다 해외 현장을 중심으로 기간제나 외주·하청인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