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박리다매 한계 왔나…‘점유율 10%’ 늪에 빠진 알뜰폰

등록 2016-06-07 08:20

서울 광화문우체국을 찾은 한 시민이 알뜰폰 가입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우체국을 찾은 한 시민이 알뜰폰 가입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4월 성장세 ‘증발’…“가입자 정체→질 악화 악순환 우려”
작년 말 국내 이동통신 점유율 10%를 달성한 알뜰폰이 올해 1∼4월 들어서도 이 ‘10% 문턱’에서만 맴을 돈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이통3사보다 절반 이상 이용료가 싸다는 알뜰폰의 장점이 빛을 잃어간다는징조로 해석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의 올 1∼4월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1월 10.2%, 2월 10.4%, 3·4월 모두 10.5%로 사실상 평평한 선을 그렸다.

알뜰폰 가입자 수도 올해 1월 604만여 명, 2월 614만여 명, 3월 625만여 명, 4월 628만여 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싼 가격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점차 서비스의 질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성장 정체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고객 응대 서비스가 부실하고 음원·동영상 할인과 유선인터넷 결합상품 등 부가 혜택이 없다는 이유로 알뜰폰 2년 약정이 끝난 고객들이 이통3사로 돌아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박리다매는 수익 모델이 단순해 이용자 성장세가 꺾이면금세 타격을 받는다”며 “고객이 줄면서 투자 여력이 없어지고 서비스 질이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가 가격 깎기 경쟁만 하지 말고 사물인터넷(IoT) 상품개발 등의 아이디어를 통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활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알뜰폰은 SK텔레콤 등 이통 3사의 통신망을 빌린 별도 사업자가 내놓는휴대전화 상품으로 2012년 8월 도입됐다.

알뜰폰 업계는 올해 말까지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도 알뜰폰 비중이 다들 12∼13%대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알뜰폰 업체들은 30여곳으로 SK텔링크, CJ헬로비전 등 소수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다들 규모가 영세하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