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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백혈병 옴부즈맨위’ 출범…생산라인 종합진단 활동 시작

등록 2016-06-08 20:01수정 2016-06-08 21:14

이철수 위원장 등 교수 3명 선임
“객관성·전문성·공정성에 최우선”
재해예방 실행방안 권고도 가능
‘삼성 백혈병 논란’의 합의 과정에서 나온 재해 예방을 위한 외부 독립기구인 ‘삼성전자 백혈병 옴부즈맨 위원회’(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서 삼성전자와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등 3개 협상주체의 합의로 추대된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으로 나서며, 2명의 위원으로 임현술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역할을 하는 위원회는 실무 활동에 필요한 2개 분과위원회와 5개의 소위원회도 꾸렸다. 1분과(위원장 임현술 교수)는 종합진단을 맡으며, 2분과(위원장 김현욱 교수)는 화학물질, 학술·정책 등을 조사연구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한 제도 개선 등을 검토한다. 위원회에서는 종합진단 이외에도 화학물질 관련 학술·정책 연구 등 재해 예방과 실행 방안의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제반 활동을 삼성전자에 권고할 수도 있다. 이들의 활동기간은 3년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3년 범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다.

앞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근무했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뒤 9년 가까이 갈등이 이어져온 ‘삼성 백혈병 논란’은 2013년부터 반올림과 삼성전자가 교섭을 시작한 바 있다. 그 뒤 삼성전자의 제안으로 2015년부터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으로 나선 조정위원회가 꾸려져 사과와 보상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지난 1월 협상 주체들이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 위원회’ 설치 등을 담은 조정위원회의 권고안에 합의를 했다.

이철수 위원장은 “옴부즈맨 위원회의 핵심 관건인 객관성과 전문성,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위원회와 진단팀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된 합의 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진단과 객관적인 평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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