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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상수지 흑자 증가 ‘오로지 유가 하락 덕’

등록 2016-06-17 15:56

지난해 대중동 적자 규모 큰 폭 축소
메르스 탓 여행 줄어 여행수지 타격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폭 증가는 전적으로 유가 하락 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유국들이 자리한 중동지역은 매년 800~900억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지난해 국제유가가 대폭하락하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은 반면 주요 흑자국인 미국과 중국 경상수지 흑자는 20% 안팎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5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058억7천만달러로 2014년(843억7천만달러)보다 25.5%증가했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343억7천만달러로 한해 전(799억4천만달러)보다 대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액이 감소한 까닭이다.

하지만 중동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적자 폭이 심화되거나 흑자 폭이 축소됐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상대로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지속되며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338억5천만달러) 규모는 한해 전(409억9천만달러)보다 17.4%나 줄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1년새 100억달러 이상(19.5%) 쪼그라들었다(560억6천만달러→451억4천만달러). 화공품·디스플레이 패널 등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된 데다 운송 등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축소됐다. 비슷한 이유로 동남아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줄었다. 경제 불안으로 중남미 지역 가전제품·승용차 등 수출이 감소하면서 대중남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 역시 소폭 줄었다.

반면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196억8천만달러로 한해 전(161억6천만달러)보다 21.8%나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상대 경상수지 적자폭은 석유제품·수송장비 등의 수입 감소로 소폭 축소됐다(130억9천만달러→88억4천만달러).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으로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서비스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었고,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여파로 국내 여행객이 감소해 여행수지도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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