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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허창수 “기업인도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은 안돼”

등록 2016-07-29 08:47수정 2016-07-29 21:10

조현아 갑질-롯데 경영분쟁-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등 잇단 기업인 추문에 일침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기업인도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4년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이어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사건 등으로 대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에 대한 우려의 표현이다.

허 회장은 28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경련 최고경영자 하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 동영상 사건에 대한 질문에 “개인 문제에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는 “(기업인도) 국민이 생각하는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며 안 된다. 대다수 기업인들은 이것을 잘알고 행동하는데, 일부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받아들인다”며 “다만 6개월 정도 시행해 보고 문제점이 나타나면 국회에서 신속하게 법개정을 통해 보완해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물, 식사 등의 허용한도 때문에 농민, 축산업자 같은 소규모 사업자들의 타격이 예상된다”며 “과거 경험으로 보면 지키기 어려운 법은 자칫 유명무실해질 수 있고, 편법을 낳게 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8·15 특사와 관련해 “기업인들이 가급적 많이 풀려나서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면 좋겠다”며 “형기를 90% 정도 채울 정도로 오래 살고, 반성하는 사람들을 계속 (감옥에) 붙잡아둘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최근 특사를 받기 위해 재상고를 포기한 이재현 씨제이그룹 회장에 대해 “형기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고통의 크기로 볼 때) 충분히 죗값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밑에서 일어난 일을 알았든 몰랐든, 회장인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검찰 수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내년 2월에 세번째 연임한 임기가 끝나는 것과 관련해 “나는 이제 다 했다. 후임 회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니 물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2011년 2월부터 전임 조석래 회장의 후임으로 전경련 회장을 6년째 맡고 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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