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세수 대비 진도율 56.3% 기록
올 상반기에 세금이 지난해에 비해 19조원이나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8월 월간 재정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국세 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조6000억원)보다 19조원 늘어났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정한 국세수입(222조9000억원)의 56.3%로 세수진도율도 지난해보다 6.9%포인트 늘었다.
주요 세목의 세수가 크게 늘면서 초과세수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소득세수는 3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9000억원 늘었다. 법인세도 28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5조9000억원 늘었다. 또 부가가치세도 3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8000억원이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따른 내수 진작의 효과로 분석했다. 세금과 기금 수입 등을 합친 정부 총수입은 207조1000억원, 총지출은 215조1000억원으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8조1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 조기 집행 등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세수 변동요인의 영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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