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기업애로 해소 노력”-박용만 “국가 혁신역량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
백 장관 “기업 활력→혁신성장→소득주도 성장”
박 회장 “경제 패러다임 전환에 경제계도 공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네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다섯번째)이 31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지면서 대한상의 회장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업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새정부의 경제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 전체의 혁신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윤규 장관은 31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박용만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기업들이 규제, 기술개발, 통상 등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경청했다"며 "이런 어려운 점을 산자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또 "이번 정부에서 혁신성장을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그 힘은 기업의 활력에서 찾을 수 있다"고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규제와 관련해 여러 네거티브 규제도 준비하고 있고 규제를 좀 더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경영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 활력법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기업실적과 수출의 편중화, 자유무역협정 논란과 비관세장벽 등 수출장벽, 4차산업혁명 대비, 기후변화에 대비한 에너지믹스의 변화, 달라진 노동환경 대응 등 당장 착수해야 할 실물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또 “지난해 9월 이래 정치적 격랑을 거치며 산적한 숙제가 많은데 장관이 새로 부임하셔서 기업인들로서는 든든한 원군을 얻은 기분”이라며 “당분간 숨가쁘게 달려야 할 것 같은데, 산적한 현안들에 머리를 맞대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면서 합리적 해법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근본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데 경제계도 공감하고, 양극화 해소 노력과 함께 전 산업부문에 걸쳐 혁신활동이 늘어나길 기대한다”면서 “혁신을 통해 국가 전체의 역량이 강화되면 지속성장과 격차해소의 선순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