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보조앱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의 진동과 빛으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말고는 별도의 추가적인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무료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비장애인인 개발자는 대전지역 청각장애인센터 등을 방문하여 사용 대상자 의견을 청취하였으며 음성변환기능 등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였다.
아이가 운다거나 초인종이나 자동차 경적이 울리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비장애인이라면 소리를 통해 알고 쉽게 대응할 수 있지만 청각장애인은 보고 있지 않다면 모르고 지나가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들이 많다. 청각장애 보조앱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이 서비스의 발상은 개발자가 텔레비전 시청을 하던 중 아이가 우는데도 듣지 못해 계속해서 주방 일을 하는 어느 청각장애인을 보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평가위원회는 청각장애 보조앱이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으면서도 청각장애인의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특히 비장애인인 개인 개발자가 장애인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출발하여 공공적 가치를 지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의 변환을 꾀하고 있다는 점도 가치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각장애 보조앱은 2014년 5월에 출시되어, 2016년 3월 기준 총 6만2천건의 내려받기(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브라질, 인도 등의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