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헤어샵’ 서비스 출시
결제하고 방문해 바가지 쓸 걱정 해결
미용실은 골치 아팠던 ‘노쇼’ 문제 해결
카카오가 12일 스마트폰으로 미용실 검색부터 예약과 결제까지 해주는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헤어샵은 카카오톡 ‘더 보기’의 ‘헤어샵 예약’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헤어디자이너를 찾아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가격과 더불어 매장에 대한 이용후기와 평가를 비교하거나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곳, 주차가 가능한 곳, 유아 전용 의자가 있는 곳 등을 고르는 게 가능하다.
미용실 쪽은 선결제 방식이기 때문에 가장 골치 아픈 문제였던 ‘노쇼’(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것)를 해결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는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실시한 사전 체험 서비스 결과, 20%에 이르던 노쇼 비율은 0.5%로 줄었고, 영업시간 외 예약이 25%를 차지했다. 사전 체험 서비스에 참여한 미용실 86곳 대표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57%가 카카오헤어샵이 기존 광고 수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카카오헤어샵에는 전국적으로 1500곳의 미용실이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참여 미용실을 4천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