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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판교 시공, 대형건설사들이 뛴다

등록 2006-05-08 13:30수정 2006-05-08 14:58

8월 중대형 분양분 입찰경쟁 윤곽
금호·경남 ‘생태설계’ 높은 점수 확정적
대림·현대·대우·태영도 최종 선정 유력
‘이제는 판교 중대형이다’

오는 8월 경기 판교 새도시에 공급될 중대형 아파트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공사 입찰 경쟁에 뛰어든 건설업체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설계를 앞세워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이미 시공사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시공 입찰에는 대형건설사가 중소업체들과 손잡고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해, 생소한 중소건설사 일색이던 3월 분양과 달리 8월 중대형 분양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판교 중대형은 업체들이 땅을 매입해 집을 짓는 중소형과 달리 대한주택공사 주관으로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턴키방식으로 지어진다. 즉 사업자는 주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건설사가 책임시공을 맡는 방식이다. 8월에 공급될 전용면적 25.7평 초과 판교 중대형은 4993가구이며, 1774가구는 25.7평 이하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금호, 경남기업 참가 확정=최근 판교 중대형 6개공구 턴키입찰 설계심사 결과 금호산업을 비롯한 6개 건설사가 설계 심사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구별 설계심사 최고득점 업체들은 1공구 금호산업, 2공구 대림산업, 3공구 현대건설, 4공구 대우건설, 5공구 태영, 6공구 경남기업 등이다. 이 중 금호산업과 경남기업은 설계점수가 경쟁사를 6~7점 정도 앞서 사실상 시공사로 뽑혔으며, 나머지 회사도 시공사 선정이 유력시된다.

턴키아파트 입찰은 설계 점수 45점, 공사수행능력 평가점수 20점, 입찰가격 점수 35점을 합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아직 공사수행능력 점수와 입찰가격 점수 합산이 남아 있다.

설계점수가 앞선 건설사들이 낸 판교 중대형 단지 설계는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판교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고 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하천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설계에 중점을 두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민간 중대형 가운데 유일하게 동판교 탄천에 접한 입지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경남기업 컨소시엄은 ‘고품격 생태주거단지’라는 테마를 잡고 도롱뇽 등 작은 생물을 위한 통행로를 따로 두기로 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최상층을 복층형 구조로 설계하고 전용 테라스를 설치해줄 계획이다. 주변 단독주택지의 조망권 등을 위해 단지를 탑상형으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판교 금토산을 끼고 있어 조망이 가능하도록 타워형으로 설계한데 이어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고층 타워형과 판상형을 골고루 배치해 조망권과 바람길을 형성하고 있다. 골프연습장과 주민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을 운중천을 따라 조성,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 등이 눈에 띈다. 태영 컨소시엄은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고 세대간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타워형임에도 거실과 주방까지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공급 물량과 청약자격=판교에서 8월 공급될 주택물량은 7164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중대형 민간 분양물량은 4993가구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주어진다. 예치금액은 서울지역 기준 400만원(전용면적 25.7평 초과 30.8평 이하)·1천만원(전용면적 30.8평 초과 40.8평 이하)·1500만원(전용면적 40.8평 초과) 가입자며, 경기도는 300만·400만·500만원 가입자다. 중소형과 마찬가지로 전체 물량의 30%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도는 적용되지 않는다.

턴키시공 참가업체들이 제시한 평형은 38~70평형으로 다양하다. 38평형은 전용면적 30.8평 이하 규모로 청약예금 600만원(경기도 300만원) 가입자 가운데 지난 3월 판교 분양에서 25.7평 이하에 청약했다 떨어진 수요자들이 또 청약할 수 있다. 청약예금 600만원(경기도 300만원)은 전용 25.7평 이하 뿐만 아니라 25.7평 초과 30.8평 이하 아파트도 청약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33~34평형으로만 1774가구가 공급된다. 이 물량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최근 판교 주공아파트 청약에서 탈락한 청약저축 가입자도 재도전할 수 있다. 8월 중소형은 대형건설사가 짓기 때문에 지난 3월 분양된 주공아파트보다 더욱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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