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출동을 아직 없어
수백명 규모의 터키 지상군 부대가 18일 새벽 3시께(현지시간) 이라크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 자치지역으로 진입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18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라크와 쿠르드족 자치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경무장한 터키군이 이라크 국경 안으로 2∼3㎞ 지점인 갈리라슈 산악지대로 진입해 집결했으며 아직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다.
터키군의 규모와 관련해 쿠르드족 자치 민병대(페쉬메르가) 대변인 자바르 야와르는 "300명 정도가 쿠르드족 자치정부 수도인 아르빌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지역으로 월경했다"고 밝혔다.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터키군은 테러리즘에 맞서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터키는 (이라크에) 테러리즘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 있을 뿐"이라며 자국의 군사행동을 시인했다.
터키군이 침투한 곳은 이라크군이나 페쉬메르가가 주둔하지 않은 비(非) 거주지역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르드족 자치정부는 터키군 전투기 50대가 16일 새벽 이라크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 마을을 폭격,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공습 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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