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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관통 ‘인간사슬’ 시위 열릴듯

등록 2008-02-25 07:47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25일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을 규탄하기 위한 인간사슬 만들기 시위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이스라엘이 긴장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잇는 인간사슬을 만드는 시위를 25일 벌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남쪽으로 이집트, 동.북쪽으로는 이스라엘과 접경한 가자지구의 남단에서 북단까지 거리는 약 40㎞이고, 이번 시위에는 4만∼5만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들이 시위 과정에서 국경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월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자 접경 지역에 평상시보다 증강된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1월23일 이집트 쪽 국경 장벽을 파괴해 이스라엘의 봉쇄제재로 고통받고 있는 가자 주민들이 이집트로 넘어가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했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2006년 1월 실시된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해 자치정부 내각을 장악한 이후 하마스의 본거지로 150만 명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를 고립시키기 위한 봉쇄정책을 도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경쟁 정파인 파타와의 권력 다툼 끝에 지난해 6월 가자지구의 치안통제권도 차지하자 봉쇄정책을 한층 더 강화해 가자지구로 구호품이 반입되는 것까지 제한하고 있다.

한편 하마스가 배제된 평화협상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 측은 24일 수자원 문제 등 양측 간에 큰 이견이 없는 비교적 쉬운 쟁점들을 다뤄 나갈 전문가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측이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의 반환이나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 및 국경 획정 문제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본격 논의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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