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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탈레반 “협상하자” 평화 공세

등록 2008-02-25 21:38

파키스탄 야당도 우호적
파키스탄의 탈레반 무장세력이 반무샤라프 성향의 차기 정부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변인 마울비 오마르는 24일 “탈레반은 반무샤라프 정당의 승리를 환영하며 그들과 평화협상을 할 의사가 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오마르는 “그들이 전쟁을 다시 하지 않는 한 평화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며 “전쟁을 계속한다면 탈레반도 그들에 대항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의 ‘평화 공세’는 지난 18일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해, 미국이 파키스탄 정부의 ‘대테러전쟁’ 협력 약화를 우려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들은 북서변경주(NWFP)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오다, 이달 들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주요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과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 무슬림리그-엔은 이슬람 무장세력에 관한 정책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제1당이 된 인민당은 이날 당선자 모임을 열어 마크둠 아민 파힘(69) 부의장을 원내대표 겸 총리 후보로 선출하는 등 거국 내각 구성작업에 몰두해 있다.

하지만 야당들은 선거 기간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무샤라프 정부의 강경 대응을 비판하고, 군사적 대결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 바 있어 변화를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 인민당 지도자들은 중앙정부로부터 자치권 획득을 위해 투쟁하는 또 다른 변경지역인 발루치스탄 지도자들과 최근 회담한 뒤 성명을 내어, 파키스탄군에 즉각적인 전투중지를 촉구하고 “정부군의 잔혹한 만행과 불의”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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