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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만델라 7월 구순 생일…벌써부터 기념행사 ‘부산’

등록 2008-03-06 00:27

"해피 버스데이! 마디바!"

올해 90세로 접어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때이른 축하인사를 받느라 바쁘다.

아직 생일(7월18일)은 한참 멀었지만 한평생 자유와 평화를 위한 긴 여정을 걸어온 인물의 '구순(九旬)'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생일잔치가 펼쳐지게 된 것. 마디바(Madiba)는 만델라의 별칭으로, 존경받는 어른을 일컫는 코사족 언어다.

넬슨만델라어린이기금, 넬슨만델라연구소, '46664', 넬슨만델라재단, 만델라-로즈재단 등 만델라 관련 자선.연구단체는 5일 요하네스버그 시내 빅토리 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델라 전 대통령의 90회 생일 기념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sms, mms, 온라인을 통해 지구촌 사람들이 만델라 전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생일 소원 캠페인'이 곧 시작되며, 오는 11월까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지도력과 아프리카 어린이의 비전을 주제로 한 에세이와 미술 경연이 진행된다.

특히 7월27일 영국 런던의 하이드 공원에서는 `46664(만델라 전 대통령의 죄수번호) 에이즈 기금 마련 자선공연'이 열리며, 이 자리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 `46664' 공연은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맞아 11월2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번 더 개최된다.

또 7월12일에는 요하네스버그 외곽 흑인 밀집지역인 소웨토에서 열리는 제6회 만델라 기념강연에는 엘렌 존슨-설리프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게 된다.


미국에서도 만델라 생일잔치가 열린다. 오는 8월 애틀랜타 등 15개 도시를 순회하는 `만델라의 초상'이라는 주제의 교향악 연주회가 마련된 것.

이밖에 만델라 대통령의 일생을 기리는 강연과 전시회, 서적 출판 등 다양한 행사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게 된다.

남아공 백인 정권의 아파라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를 철폐하고 흑백 간 화합에 매진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기자회견장에 입장,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넬슨만델라재단 J.G. 거웰 회장은 "자유와 그 과실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모두 자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만델라)처럼 우리 모두 기쁜 마음으로 노력해서 그러한 업적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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