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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콩고서 항공기 추락, 70명 이상 사망

등록 2008-04-16 01:10수정 2008-04-16 01:53

공항 인근 상업지역에 추락 후 화염 6명 생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5일 DC-9 여객기가 상업지역으로 추락, 70명 이상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민간 항공사인 헤와보라 에어웨이 소유인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콩고 동부 노스키부주(州)의 주도인 고마 공항을 출발, 수도 킨샤사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직후 공항 인근 비레레 상업지구로 추락했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사고가 나자 구조팀이 즉각 출동했으나 여객기가 추락 과정에서 화염에 휩싸이는 바람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아 올랐으며, 몇몇 건물에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9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85명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줄리엔 파루쿠 주지사는 "조종사 2명 등 모두 6명이 구조됐는데 이 중에는 어린이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킨샤사 관제센터가 접수한 승객 명단에는 탑승자 수가 100명에 달하며 생존자는 6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CNN은 8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근 병원에는 이번 추락사고로 부상한 지역주민 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파루쿠 주지사는 "수십구의 사체를 수습했지만 화염이 너무 거세 사망자가 탑승객인지, 아니면 지역 주민인지 확인이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콩고는 민간 항공사가 50개가 넘는 반면 보유 여객기가 대부분 낡고 유지보수마저 제대로 안돼 항공 사고가 잦은 국가로,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이후 5번째 추락사고로 기록됐다. 유럽연합(EU)은 최근 헤와보라 에어웨이를 취항금지 항공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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