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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장례식 자폭테러…50명 사망

등록 2008-04-18 00:17수정 2008-04-18 00:18

17일 이라크 바그다드로부터 북쪽으로 150㎞ 떨어진 수니파 거주지역에서 친미단체 `계몽위원회' 소속 형제의 장례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계몽위원회는 미군이 알-카에다 조직과 맞서기 위해 이라크의 수니파 부족을 끌어들여 급료를 주고 운용하는 친미 성향의 준(準) 군사조직이다.

이날 장례식을 치른 형제 2명은 전날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사망했었다.

50대로 추정되는 자살 테러범은 조문객으로 가득 찬 장례식장의 천막 안으로 들어선 뒤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을 터트리는 바람에 사상자가 많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날 폭탄테러는 지난달 6일 68명의 사망자를 낸 바그다드 폭탄테러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최근 미군은 이라크 북부에서 계몽위원회의 활약으로 폭력사태가 줄어들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친미 수니파 단체인 계몽위원회에 대한 공격은 증가 추세다.

특히 최근 이라크군과 미군이 바그다드와 이라크 남부에서 반미 시아파 무장조직인 마흐디 민병대와의 전투에 집중하면서 그간 다소 잠잠했던 이라크 북부의 수니파 무장조직이 다시 발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그다드 북부 마흐디 민병대의 본거지인 사드르시티에선 16일 이라크군과 민병대의 교전으로 2명이 죽고 18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마흐디 민병대의 세력이 강한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에서도 미군의 소탕작전이 이어졌다.

이라크 정부는 16일 지난달 말 바스라시에서 전개한 시아파 무장세력 소탕작전을 책임진 장성급 군사령관 2명을 교체했다면서 "이들을 경질한 게 아니라 바그다드로 인사이동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라크군은 이 작전에서 마흐디 민병대의 격렬한 저항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미군과 영국군의 지원을 받아 전세를 뒤집었지만 "독자적 장악능력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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