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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우한 봉쇄 한달…‘후베이성 이외’ 신규 확진 18명으로 '주춤'

등록 2020-02-23 17:08수정 2020-02-24 02:32

23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648명 확진…후베이 빼면 18명뿐
하얼빈 추가 봉쇄조치 방역 강화
27일 잠복기 사례 나와 긴장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22일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22일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후베이성 우한이 전면 봉쇄된 지 한달째를 맞은 23일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21개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3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결과, 전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8명으로, 우한(541명)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630명이 나왔다.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세자릿수에 머물렀다. 또 베이징을 포함해 중국 21개 성급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선 전날 신규 확진자가 18명에 그쳤다.

우한(82명)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신규 사망자가 96명 발생했고, 광둥성에서 1명이 숨져 전날 하루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까지 중국 본토 누적 사망자는 2442명까지 늘었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상황임에도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선 추가 봉쇄조치를 발표하고, 방역 수위를 더욱 높였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하얼빈 방역당국이 최근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다오리·싱팡 등 도심 4개 지역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며 “하얼빈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79명 중 이들 지역 거주자가 124명”이라고 전했다.

후베이성 외딴 산림지역인 선농쟈에서 최대 14일로 알려진 코로나19 잠복기를 훌쩍 뛰어넘는 확진 사례가 나와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화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후베이성 어저우에 사는 여동생 집을 방문한 뒤 지난달 24일 선농쟈로 돌아온 주민 장아무개(70)가 지난 19일부터 고열과 무기력증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통신은 “그의 여동생은 1월25일부터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동생한테서 감염된 뒤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가 27일이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방역 전문가는 통신에 “극히 예외적인 사례일뿐, 잠복기 14일에 맞춘 방역 대책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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