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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산둥성 웨이하이, 한국발 항공기 탑승객 전원 격리

등록 2020-02-25 21:09수정 2020-02-26 02:11

25일 오전부터 전격 시행
한국인 19명 호텔 격리
옌볜시도 “한국 단체관광객 안받아”
2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약국에서 한 주민이 방역용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약국에서 한 주민이 방역용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당국이 25일 현지 다수이보 공항에 도착한 한국발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전날 홍콩 당국이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나온 조치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비슷한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 소식통의 설명을 종합하면, 웨이하이 공항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한국발 항공기 탑승객 전원에 대해 격리 조치에 들어가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50분께 제주항공편으로 현지에 도착한 승객 163명은 검역 절차를 거쳐 시내 호텔에 격리됐다.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모두 19명이며, 나머지는 중국인과 기타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승객들은 오후 1시30분께 주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 등과 함께 격리 장소로 지정된 호텔로 이동했다. 시 당국은 격리 기간을 14일로 정했지만, 현지 우리 공관 쪽에서 “2~3일 경과를 관찰한 뒤 자가격리 등으로 절차를 축소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웨이하이에선 이날까지 12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틀만 더 신규 확진자가 없으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하고 경제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어 전격적으로 격리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린성 옌볜시 당국도 지난 24일 “당분간 관광지를 개방하지 않는다”며 “각 여행사는 단체관광객, 특히 한국에서 온 단체관광객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한 상태다. 또한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 상당수에선 한국 등 외국 방문자는 물론 중국 내 다른 지역 방문자도 귀환 이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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