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5.25%에서 4.75%로 0.5%포인트 인하한 영향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94센트 오른 배럴당 81.51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에 배럴당 81.90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도 경신해 5거래일 연속 종가 또는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1일 회의에서 하루 50만배럴의 증산에 나서기로 한 이후 이 정도의 공급 확대로는 수요 증가세를 따라갈 수 없다는 공급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석유 소비를 증가시킬 것이란 예상으로 유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19일 미 에너지부가 발표할 주간 원유 재고가 10주째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이런 점을 반영해 연말 유가 전망을 기존의 배럴당 72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0센트(0.5%) 오른 배럴 당 77.38달러를 나타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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