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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WHO “아프리카 필요 백신, 내년 2월까지 30% 제공”

등록 2021-09-15 12:03수정 2021-09-15 12:13

전 세계 백신 투여량 57억회분 중 2% 불과
아프리카 “제약사들, 공정한 구매 기회 안줘”
지난 7월28일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다카르/AP 연합뉴스
지난 7월28일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다카르/A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의 30%를 내년 2월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와 협력 단체들이 내년 2월까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백신의 30%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의 낮은 접종률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물론 우리에게도 피해를 준다. 백신 불평등이 오래갈수록 변종이 더 많이 나타나고 사회경제적 혼란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심각한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57억 회분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에서 접종된 것은 2%에 불과하다고 세계보건기구는 밝혔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16~17%가 거주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올해 안에 접종률 60%를 넘기기를 희망하지만,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 모임인 아프리카연합(AU)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할 공정한 기회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스트라이브 마시이와 아프리카연합 코로나19 특사는 아프리카연합과 협력국들은 애초 코로나19 백신을 구매와 기부를 통해 조달할계획이었지만 “제약사가 우리에게 적절한 접근권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공유는 좋지만, 그것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구매에 대한 접근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는 백신 자체 제조능력을 갖추기를 원한다며 선진국 제약사들이 백신 특허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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