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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세계 10대 부자 펜데믹 기간 재산 갑절 증가

등록 2022-01-18 09:17수정 2022-01-18 09:53

옥스팜, 글로벌 불평등 보고서
빈곤층은 4초마다 1명씩 사망
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 등 세계 10대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재산이 두 배로 늘어났다.
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 등 세계 10대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재산이 두 배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팩데믹) 사태로 세계 최고 부자들을 더욱 부유해졌지만, 더많은 사람들을 가난 탓에 숨졌다고 영국 자선재단 옥스팜이 밝혔다.

옥스팜은 17일(현지시각) 낸 세계적 불평등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세계 10대 부자들은 재산이 두 배로 증가했고 밝혔다. 반면, 빈곤층들은 매일 2만1천명씩 숨졌다고 덧붙였다.

옥스팜의 불평등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WEF·이른바 ‘다보스포럼’) 기간에 보통 발표되는데, 올해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때문에 여름으로 개최가 연기됐다.

옥스팜이 경제잡지 <포브스>의 수치를 인용해 계산한 결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등 세계 10대 부자들의 전체 재산은 지난 2020년 3월의 7천억달러에서 2021년 11월의 1조5천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머스크의 재산은 1000% 이상 증가했고, 빌 게이츠는 30%가량 늘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2배 이상 오른 주가 등 자산가격 상승이 재산 증가 주원인이다.

10대 부자에는 이들 3명 외에도 고가 패션브랜드 루이뷔통 등을 소유한 베르나르 아르노와 그의 가문, 오라클 설립자인 래리 앨리슨,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메타(옛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를 지낸 투자가 스티브 발머, 투자가 워런 버핏이 포함됐다.

반면, 팬데믹 기간 동안 기아, 폭력, 기후변화, 보건 시설 부족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4초마다 1명씩 사망했다고 옥스팜은 세계은행의 자료를 근거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1억6천만명이 하루 5.5달러 이하로 살아갔다. 하루 5.5달러는 소득 수준이 중상층 이상인 국가에서 빈곤선으로 사용되는 기준이다.

옥스팜은 또 팬데믹으로 △개발도상국에 국가부채가 늘면서 사회지출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또, 2019년보다 여성 취업자가 1300만명이 줄고, 2천만명의 소녀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젠더 불평등이 커졌다고 보고했다.

옥스팜의 대표 데니 스리스칸다라자는 “팬더믹 기간 동안 거의 메일 새로운 억만장자들이 생겨났지만 세계 인구의 99%는 봉쇄, 무역 및 관광 감소 등으로 상황이 악화됐고, 그 결과 1억6천만명이 빈곤층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경제 체제에 무언가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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