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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파키스탄 여객기 주택가 추락…최소 2명 생존한 듯

등록 2020-05-22 20:22수정 2020-05-23 09:12

탑승자 애초 알려진 107명 아닌 99명
생존자 2명 중 1명은 펀자브 은행장
공항서 수백m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
주택 피해, 주민도 10여명 부상 당해
기술 결함 가능성…조종사 “엔진 잃었다” 교신
승객 등 100여명이 탑승한 파키스탄 항공기가 22일(현지시각) 오후 카라치 인근 한 마을에 추락했다. 한 소방요원이 항공기 잔해에 물을 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승객 등 100여명이 탑승한 파키스탄 항공기가 22일(현지시각) 오후 카라치 인근 한 마을에 추락했다. 한 소방요원이 항공기 잔해에 물을 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승객과 승무원 99명을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가 파키스탄 카라치의 공항 옆 주택가에 추락했다. 탑승자 다수가 사망했지만, 최소 2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언론 <돈> 등은 22일 오후 3시께(현지시각)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소속 여객기(에어버스 A320)가 신드주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 근처 마을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이 여객기에는 107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졌으나, 파키스탄국제항공 쪽은 승객 91명, 승무원 8명 등 99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신드주 당국은 86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적어도 2명의 탑승자가 생존했다고 밝혔다. 애초 3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탑승자가 아닌 마을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주민들도 최소 1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생존자 중 1명은 펀자브은행장인 자파르 마수드였다. 펀자브은행은 누리집에 올린 글을 통해 “마수드 은행장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22일 파키스탄 항공기가 추락한 카라치 인근에 구급차 한 대가 도착했다. EPA 연합뉴스
22일 파키스탄 항공기가 추락한 카라치 인근에 구급차 한 대가 도착했다. EPA 연합뉴스
추락 장소는 진나공항 활주로에서 1㎞도 채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였다. 사고 상황을 본 목격자는 <돈>에 “비행기가 공중에서 불이 붙은 채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항공기가 공항 근처 주거 지역에 추락하기 전에 두세 번 착륙 시도를 했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비행기 조종사로부터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에이피>(AP)통신은 조종사가 추락 전 관제탑과 통신에서 “우리는 엔진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파키스탄 국내선으로 북동부 라호르에서 남부 카라치로 향했다. 사고 직후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가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소방 대원이 항공기 잔해에 물을 뿌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파키스탄 군홍보기구(ISPR)는 “육군 신속대응군과 특공부대가 행정당국과 함께 구호 및 구조활동을 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육군 소속 헬리콥터들도 현장을 비행하며 구조활동을 도왔다.

주파키스탄 한국 대사관은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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