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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취임식, 핵심 메시지는 ‘단합’…퍼레이드도 화상으로

등록 2021-01-18 12:43수정 2021-01-19 02:34

퍼레이드·무도회 생략하고 화상으로…핵심 메시지는 ‘단합’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 한국 21일 오전 2시 취임식
트럼프는 불참하고 송별식 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오는 2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의 미 의사당 앞에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오는 2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의 미 의사당 앞에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각·한국시각 21일 오전 2시) 취임식에서 ‘미국의 단합’을 핵심 메시지로 강조할 예정이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17일 <시엔엔>(CNN)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사에 대해 “이 나라를 진전시키고, 단합하며, 일을 해내는 것에 관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클레인은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세기 중 가장 분열적인 4년을 봤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고, 미국의 영혼을 복구하는 게 조 바이든이 대선에 출마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벌어진 일은 미국의 영혼이 얼마나 심각하게 상처입었는지, 그걸 복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며 “그 일이 20일 시작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3일 대선 뒤 계속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와 지난 6일 그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는 미국의 단합과 치유의 필요성을 더 일깨워줬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에도 정치권과 국민의 합심이 필수적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지난 14일 1조9000억달러(약 2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안을 제안하며 의회에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식은 코로나19에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 우려까지 겹쳐 전에 없던 모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일 정오 의사당 야외에서 바이든 당선자가 취임선서 및 취임사를 하고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하는 것은 예전과 같다. 그러나 취임식 뒤 백악관까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이동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는 미 전역의 시민들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전국 퍼레이드’로 대체된다. 200년 전통의 취임식날 밤 무도회도 생략된다. 대신 배우 톰 행크스가 진행하고 바이든 당선자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 존 본 조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90분 텔레비전 쇼로 대체된다.

취임식 참석 인원도 대폭 줄었다. 경호구역에 참석하는 인원은 예전에는 약 20만명이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약 3000명으로 줄였다. 이수혁 대사 등 주미 외교단과 의회 인사 등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불참하고, 그날 오전 백악관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송별 행사를 한 뒤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향할 예정이다. 그날 워싱턴 일대를 채우는 것은 예년같은 수십만명의 축하 인파가 아니라 2만5000명의 주방위군과 경찰, 높이 2m 넘는 철제 펜스들이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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