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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후생 장관 또 여성발언 구설수

등록 2007-02-07 20:32

“아이 2명이상 희망은 건전”
‘두명 이하면 불건전?’ 반발
일본 〈요미우리신문〉 7일치 정치면에 야나기사와 하쿠오(71) 후생노동성 장관이 마스크를 벗으려고 하자, 곳곳에서 손사래를 치며 “그대로 마스크를 써줘!”라고 외치는 내용의 만평이 실렸다.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에 비유해 물의를 빚은 야나기사와 장관이 6일 입을 열어 또다시 파문을 일으킨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싶어 하는, 2명 이상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매우 건전한 상황에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 발언은 ‘결혼을 바라는 미혼남녀의 희망 자녀수 평균이 2명을 넘었다’는 2005년 통계조사를 보고 한 말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없으면 불건전한 것이냐”며 일제히 반발했다. “여성멸시가 머리 안에 배어 있는 것 같다. 간과할 수 없다”(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 “나라를 위해 아이들을 낳으라는 사고와 다름없다”(국민신당 가메이 히사오키 간사장) 등의 비난을 하며, 아베 신조 총리의 임명 책임을 추궁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다른 언론들도 “야나기사와 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다시금 힘을 얻어 국회심의 정상화를 앞두고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이 낳는 기계 운운 발언 때와 달리 정부 여당 안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하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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