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학습의욕 오히려 상승
효과없다는 주장 무색
효과없다는 주장 무색
일본 정부가 학력저하의 주범이라며 현행 ‘여유있는 교육’(유토리 교육)을 사실상 폐지하려고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현행 교육의 세례를 받은 고등학생들의 학력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부과학성은 13일 고교 3년생 13만명을 대상으로 2005년 가을 실시한 학력시험과 의식조사 결과, 지난번 조사(2002~2003년) 때와 똑같이 출제된 문제 가운데 14%에서 정답률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번과 같은 내용이 출제된 181개 문항(전체 12과목, 657문항) 가운데 80%에서는 정답율이 같았으며, 6%는 떨어졌다. 세계사, 지리, 정치·경제, 화학, 영어 등 6개 과목에서 성적이 올랐으며, 국어와 생물은 떨어졌다. 또 학습에 의욕적인 학생도 지난번 조사(20.2%)보다 조금 오른 22.1%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현행 지도요령에서 중시하고 있는 탐구나 자료활용이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지도됨으로써 학생들의 의식 면에서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교육재생기구는 최근 학력 향상을 목적으로 수업시간의 증가나 여름방학 등의 단축을 일본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학력시험 결과는 이런 움직임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번 시험은 여유있는 교육을 뼈대로 2002년부터 실시해온 현행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 처음 실시된 것이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