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에서 29일 코로나19 감염자 수 증가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9일 도쿄도 관계자 말을 인용해서 이날 새로 68명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5일 41명, 26일 47명, 28일 63명에 이어서 도쿄 내 하루 최대 감염자 확인이 계속되고 있다. 도쿄 내 누적 감염자 숫자는 430명이다.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29일 0시 기준으로 밝힌 서울 감염자 숫자는 410명이었다. 집계 시간이 다르고 도쿄도 면적이 서울의 두배가 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서울과 도쿄 확진자 숫자가 비슷해졌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일본 전체 감염자 숫자도 최소 139명이 새로 확인돼 2575명(크루즈선 집단 감염 포함)으로 늘어났다. 앞서 전날인 28일에는 일본 전국적으로 200명 이상 새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는 지난주 발표한 평일에도 되도록 재택근무를 하고 야간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다음 주에도 계속할 방침이다. 도쿄와 인접한 지바현의 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서 다음 주에도 도쿄 왕래는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