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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4위 정세균 중도하차

등록 2021-09-13 22:00수정 2021-09-14 02:34

민주당 대선 경선구도 영향 촉각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뒤 배웅하는 캠프 소속 의원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뒤 배웅하는 캠프 소속 의원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하차했다. 경선 초반 추미애 후보에게까지 뒤지며 4위까지 밀리자 더는 반전의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는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김두관 후보 등 5명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족했던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저와 함께하던 의원들과 장시간 토론 끝에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 캠프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는 “하락세에서 그만두는 건 안 된다”는 ‘사퇴 불가론’이 나왔지만 정 전 총리는 “지금이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며 참모들의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정 전 총리가 조기에 사퇴 결정을 내린 것은 경선 초반 만회하기 힘든 성적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주 동안 충청, 대구·경북, 강원에서 이뤄진 순회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4.27% 득표율로 4위로 주저앉았다. 51.41%로 과반을 차지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2위 이낙연 전 대표(31.08%)와 격차도 현격히 벌어졌다. 특히 지난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35%)에게 밀려 3위 자리까지 내줬다.

정 전 총리가 중도 하차함에 따라 민주당 경선 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결선투표 없이 승부를 내려는 이재명 지사와 결선에서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는 정 전 총리가 지닌 범친노, 친문계와 전북 지지를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노지원 서영지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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